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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미농장일기

[냉이] 냉이무침/냉이차만들기



■ [냉이]냉이무침/냉이차만들기

 

연일 복분자밭에서 부직포 걷어내는 일을 하고있습니다..

팔 다리가 후들후들...

작년에 말라버린 풀들이 부직포를 뚫고 올라와

뒤집어 주는데장난이 아니랍니다.

 

허리도 아프고..

한겨울의 추위도 아랑곳없이 부직포 밑에선

벌써 새싹을 틔우는 봄이 시작되고 있답니다. 

 

등골짝에선 땀이 흘러 내리고

신랑은 길바닥에 벌러덩 드러누워 하늘을 보며 무슨 감상을 하는지..ㅎㅎ

에~휴 나 죽어 하는지..ㅋㅋ

 

이럴땐

봄의 보약을 한번먹어줘야합니다..

그래서

딸아이와 양지바른곳에 잘 자라고 있는 냉이를 한 움큼씩 캐 왔답니다..

코를 쑥 내밀어 봄의 향기를 맡아봅니다..

확시하게 향긋한 봄내음이 가득합니다..




깨끗하게 씻어서~~~~

살짝 데쳐 고추장과 찬기름 약간 넣고

조물 조물 무쳐내니 맛난 냉이 무침이 되었네요..

입맛이 확 살아나는듯 합니다....

최곱니다

이번 겨울은 더 추워서 인지

향기와 맛도 확연히 다른 것  같네요.

                                                                     



와우~~ 멋지게 완성되었네요...


남은  냉이로 냉이차를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냉이차 만들기]

1.겨울을 확 밀쳐내고 올라온 뿌리 굵은 냉이를 캐서 일단 잘 다듬습니다...

 

2. 잘 다듬은 냉이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줍니다..

너무 많이 데치면 뿌리가 뭉게져요...

 

3.살짝 데친 냉이를 찬물에 깨끗이 헹구어 물기를 꽉 짜주세요..

 

4.물기를 제거한 냉이를 푸른잎을 안으로 접고 긴 뿌리를 이용해서 돌돌 말아주세요..

전.. 사실 성질이 급해서리 인내심이 필요하더군요...(차한잔에 한개씩 넣어 사용하면 좋다하네요)

 

5.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대바구니 위에 널어 말려요..

습기가 있으면 차가 금방 망가질수 있으므로

최대한 바싹~~ 건조...

 

6.냉이차는 차맛이 맑고 구수하고 단맛이 난다고 하네요..

특히 차로 마신 냉이를 마지막에 건져 먹으면 냉이의 봄맛을 최고로

느낄수 있다고 합니다...(입맛에 따라 꿀을 첨가해도 좋을듯)

 

냉이차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사람

빈혈이 있으신분 ~~

또 저 처럼  봄을 빨리 느끼시고 싶은분께

냉이차를 권해드리고 싶답니다..

참~~ 피도 맑게 해준다고 하네예

 

세월아~~네월아 저도 바구니에 20개의 돌돌 말아 늘어둔 냉이가 바짝 마르면

아마도 향긋한 냉이차를 즐길수 있을것 같네요...

 

세월아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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