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모음방

트위터 한글 서비스 시작, 트위터 한국어서비스 한국 공략 본격화


트위터 한글 서비스… 한국 공략 본격화

[2011.01.19 18:35] 트위터로 퍼가기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와 다음 등 국내 통신사 및 포털사와도 잇따라 제휴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번 윌리엄스 트위터 공동창업자는 19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위터를 한국어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25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트위터는 메뉴, 약관, 이용방법 등이 한글로 제공되지 않아 이용하는 데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윌리엄스는 “트위터 웹 사이트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환경(UI)이 한국어로 변경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또 문자메시지(SMS)를 통한 트위터 서비스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일반 휴대전화에서도 메시지를 작성해 #1234로 보내면 트위터에 글을 등록할 수 있다. 앞서 18일엔 서울 한남동 다음 사옥을 방문해 다음의 초기 화면에 트위터 이슈를 노출하고 한메일 사용자들이 트위터에 가입하면 친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윌리엄스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어로 된 트윗의 성장률이 3400%에 달한다”며 “한국은 인터넷 속도나 모바일 기기의 발전이 대단해 다른 나라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SNS의 리더이자 선구자적인 국가로 알고 있다”면서 “트위터가 기존 서비스를 보완하면서 계속해서 혁신적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방한에 앞서 기자들에게 보낸 초청장은 “Twitter loves Korea(트위터는 한국을 사랑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윌리엄스는 “스스로 괴짜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맞다. 괴짜다”라고 답한 뒤 “지난 10년간 사람들이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고 이를 공유하는 데 집중해 왔다”며 “이것이 전 세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꼭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제품이 있으면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것이 지금까지 제가, 그리고 트위터가 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는 블로거닷컴으로 유명한 파이라랩스의 창립자로 블로그의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발전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2007년 비즈 스톤, 잭 도시와 함께 트위터를 공동 창업해 2008년 10월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가 지난해 10월 사임한 뒤 현재는 제품 전략에만 집중하고 있다.



출처-국민일보